1920년대 향수병은 대체로 화려했다.
Art Nouveau와 Art Deco의 영향 아래 장식적인 유리병과 이국적인 디자인이 많았다.
그런 시대에 Chanel No.5는 정반대로 갔다.
V&A에 따르면 1921년 처음 등장한 No.5 병은 약병이나 남성용 향수병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사각 형태였다. 몇 차례 세부 디자인은 바뀌었지만 단정한 라벨과 직선적인 병의 기본 형태는 한 세기가 지나도록 유지됐다.
지금 보면 너무 평범하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당시에는 새로웠다.
향수는 화려했지만 병은 조용했다.
결국 좋은 패키지는 내용물을 설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화장대 위에 놓여 있어도 인테리어가 되고,
30년 전 사진에도 어울리고,
오늘 사진에도 어울린다.
OLD FASHION BEAUTY RULE
If the bottle is good enough,
don’t redesign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