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퍼는 언제부터 ‘잘 입은 사람의 신발’이 되었을까 — The Loafer Never Needed to Be Loud

운동화보다 단정하고 구두보다 편하다.
그래서 로퍼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정장을 입을 때도 신을 수 있고, 청바지에도 어울리며 양말 없이 신으면 전혀 다른 신발처럼 보인다.

특히 1953년 등장한 Gucci의 Horsebit loafer는 로퍼를 단순한 캐주얼 슈즈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Vogue에 따르면 당시 Aldo Gucci는 미국에서 본 모카신 스타일과 브랜드의 승마 헤리티지를 결합해 금속 비트 장식을 단 로퍼를 만들었다. 이후 Jane Birkin부터 1980~90년대 월스트리트의 수트족까지 전혀 다른 사람들이 같은 신발을 신었다.

로퍼의 재미는 새것일 때보다 조금 낡았을 때 시작된다.
가죽에 주름이 생기고,
앞코에 작은 흠집이 생기고,
발 모양대로 조금씩 변한다.

그래서 로퍼는 완벽한 상태보다 오랫동안 신은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 몇 안 되는 신발이다.

청바지.
회색 양말.
플리츠 스커트.
검은 팬츠.

무엇과 신어도 자신을 크게 주장하지 않는다.

좋은 클래식은 아마 이런 것이다.
옷장에서 가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없으면 이상한 것.

OLD FASHION NOTE
Brown leather
White socks
Straight denim
Old loafers
Better after a few years.

Old Fashion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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